전력사용 패턴 분석을 통한 최적 계약전력 도출 방법

전력사용 패턴 분석을 통한 최적 계약전력 도출 방법

서론

계약전력은 전기요금 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산업용·일반용 고객 모두 계약전력에 따라 기본요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실제 사용 패턴보다 과도하게 높게 잡히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반대로 너무 낮게 잡으면 피크 초과로 전기 사용에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합리적인 계약전력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얼마나 전기를 쓰는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력사용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전력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계약전력을 설정하는 방법과 실제 적용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계약전력과 기본요금의 구조

전기요금은 크게 기본요금전력량요금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기본요금은 계약전력에 비례하여 부과되는데, 산정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요금 = 계약전력 × 기본단가(원/kW)
  • 산업용 고압A 기준: 약 7,000원/kW 수준

예를 들어 계약전력이 500kW라면, 매월 기본요금은 약 350만 원이 됩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높은 계약전력은 그대로 고정 비용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전력사용 패턴 분석의 필요성

많은 사업장이 계약전력을 보수적으로 높게 책정합니다. 이유는 최대수요전력 초과 시 차단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연간 평균 피크는 계약전력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생합니다.

즉, 정확한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하면 불필요하게 잡힌 계약전력을 조정하여 고정비 절감이 가능합니다.

분석 방법 단계별 정리

1. 데이터 확보

전력사용 패턴 분석의 출발점은 15분 단위 AMI(스마트 계량기) 데이터입니다. 최소 1년 이상 데이터를 확보해야 계절별 변동과 피크 시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최대수요전력 확인

AMI 데이터로부터 각 달의 최대수요전력(Peak Demand)을 추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시적 과부하인지, 지속적 부하인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3. 부하율(Load Factor) 분석

부하율 = 평균전력 / 최대수요전력 × 100(%)

부하율이 낮다는 것은 피크가 짧게 발생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사용량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계약전력을 줄이고 피크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패턴 분류

분석 과정에서 사용 패턴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지속형 부하 : 데이터센터, 병원 → 계약전력 조정 여지 적음
  • 계절형 부하 : 냉난방 위주 시설 → 계절별 피크 집중
  • 일시형 부하 : 제조공정, 펌프, 용광로 등 → 단기 피크 관리 필요

5. 최적 계약전력 산정

최적 계약전력은 다음과 같이 산출합니다.

  • 최근 1년간 최대수요전력(MDP)의 90~95% 수준으로 계약전력 설정
  • 피크 억제 가능성이 있는 경우(ESS, 피크제어기 활용) → 추가 5~10% 낮게 책정
  • 확장 계획이 있는 경우 → 향후 부하 증가를 고려해 여유 전력 반영

실제 사례

사례 1. 중소 제조업체

한 중소기업은 계약전력을 400kW로 설정해 매월 기본요금 약 280만 원을 지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년간 AMI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최대수요전력이 320kW를 넘은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에 계약전력을 350kW로 조정하자, 매월 기본요금이 35만 원 절감되어 연간 42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았습니다.

사례 2. 상가 건물

대형 상가는 여름철 냉방으로 피크가 집중되어 계약전력을 높게 설정해 두었습니다. 분석 결과, 7~8월에만 500kW 수준 피크가 발생했고, 나머지 기간은 300kW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ESS 설치 후 냉방 피크 일부를 흡수하여 계약전력을 400kW로 줄였고, 연간 수천만 원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최적 계약전력 도출 시 고려 요소

계약전력을 조정할 때 단순히 데이터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사업장 성장 계획: 공장 증설, 설비 추가 여부
  • ESS·부하관리 시스템 보유 여부
  • 계절별 운영 특성: 여름철 냉방, 겨울철 난방
  • 설비 특성: 기동 전류가 큰 모터, 용광로, 펌프 등
  • 전기안전관리자 의견: 현장 경험과 사고 가능성 반영

결론

전력사용 패턴 분석을 통한 최적 계약전력 도출 방법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계산이 아니라, 현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판단입니다. 계약전력을 과도하게 잡으면 불필요한 기본요금 부담이 생기고, 너무 낮게 잡으면 피크 초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MI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패턴 분석, 부하율 평가, ESS·부하관리 전략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적의 계약전력을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사업장은 안정적 전력 운영경제적 요금 부담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