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량 요금 단가(경부하, 중부하, 최대부하) 계산 방식
서론
한전 전력량 요금 단가는 단순히 사용한 전력량(kWh)에 일정한 금액을 곱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한국의 전기요금 체계는 시간대별 부하 구분을 적용하여, 같은 1kWh를 사용하더라도 언제 사용했느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이 제도는 부하관리(Time of Use, TOU) 요금제라고도 하며, 경부하, 중부하, 최대부하라는 세 가지 구간으로 나뉩니다.
이 글에서는 경부하·중부하·최대부하의 정의와 구간 설정 방식, 실제 단가 계산 원리, 산업체와 일반용에서의 차이, 그리고 요금 절감 전략을 전문가의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부하 구분의 기본 개념
경부하, 중부하, 최대부하는 전력 사용 패턴을 고려해 하루를 시간대별로 나눈 것입니다. 전력 수요가 가장 낮은 시간대를 경부하, 평균적인 시간대를 중부하,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를 최대부하라고 합니다.
- 경부하: 보통 야간(심야) 시간대, 전력 수요가 낮음 → 가장 저렴
- 중부하: 아침과 저녁, 전력 수요가 중간 수준 → 중간 단가
- 최대부하: 낮 시간대, 여름·겨울 냉난방 수요 집중 → 가장 비쌈
이 구분은 전력회사의 발전원가 구조와 직결됩니다. 전력 수요가 몰릴 때는 값비싼 발전기를 돌려야 하므로 요금도 비싸지고, 수요가 적을 때는 원가가 낮아지므로 요금도 저렴하게 책정되는 원리입니다.
시간대별 구간 설정
한전에서 정하는 부하 구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구간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계(7~8월) – 최대부하: 10시~12시, 13시~17시 – 중부하: 9시, 18시~23시 – 경부하: 0시~8시, 23시~24시
- 동계(12~2월) – 최대부하: 10시~12시, 17시~20시 – 중부하: 9시, 13시~16시, 21시~23시 – 경부하: 0시~8시, 24시
- 춘·추계(3~6월, 9~11월) – 최대부하: 10시~12시, 13시~17시 – 중부하: 9시, 18시~23시 – 경부하: 0시~8시, 23시~24시
계절과 요일(평일·주말·공휴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큰 틀은 위와 같습니다. 핵심은 냉난방 부하가 집중되는 계절·시간대가 최대부하로 설정된다는 점입니다.
단가 계산 방식
전력량요금 = 사용 전력량(kWh) × 해당 시간대 단가
즉, 하루 100kWh를 사용하더라도, 모두 경부하 시간대에 쓰면 저렴하고, 최대부하 시간대에 몰려 쓰면 훨씬 비싸집니다. 이 제도의 목적은 수요를 분산시키고, 고객이 자발적으로 피크 억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습니다.
한전은 산업용, 일반용, 교육용 등 용도에 따라 각각 다른 단가를 적용하지만, 공통적으로 “최대부하 > 중부하 > 경부하”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업용 전력에서 경부하 단가가 60원/kWh, 중부하가 90원/kWh, 최대부하가 130원/kWh라면, 같은 100kWh라도 비용은 다음과 같이 달라집니다.
- 모두 경부하에 사용 → 6,000원
- 모두 최대부하에 사용 → 13,000원
즉, 시간대별 단가 차이가 최대 2배 이상 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산업용 vs 일반용의 차이
산업용 요금은 대규모 수전 설비와 연속 공정을 전제로 설계되어, 시간대별 단가 차이가 더 뚜렷하게 적용됩니다. 이는 산업체가 ESS, 수요제어기, 공정 스케줄 변경 등을 활용해 피크를 관리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일반용 요금은 상가·사무실·학원 등을 대상으로 하며, 산업용에 비해 단가 차이가 상대적으로 완만합니다. 하지만 여름철 냉방 피크가 발생하면 기본요금 부담이 크게 늘 수 있어, 여전히 시간대별 관리가 필요합니다.
실제 절감 사례
한 중소 제조업체는 월 50,000kWh를 사용했는데, 대부분이 주간 생산 공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최대부하 시간대 사용량 비율이 60%에 달했고, 매달 기본요금을 포함한 전기요금이 1,5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 업체는 생산 공정 일부를 야간으로 이관하고, ESS를 설치해 최대부하 사용량을 30%로 줄였습니다. 그 결과, 월 200만 원 이상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총 사용량은 동일했지만, 시간대 조정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은 것입니다.
실무 적용 포인트
한전 전력량 요금 단가를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 AMI 데이터 활용: 15분 단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부하 패턴 파악
- 부하 이동 전략: 냉난방·펌프·보일러 등 유연한 부하는 경부하 시간대로 이동
- ESS·축냉설비 활용: 최대부하 시간대 전력 사용을 대체
- 공정 스케줄링: 생산 일정을 분산해 피크를 완화
핵심은 “총 kWh 절감”이 아니라, 언제 쓰느냐를 최적화하는 것입니다.
결론
한전 전력량 요금 단가(경부하, 중부하, 최대부하) 계산 방식은 단순한 전기요금 부과 방법이 아니라, 국가 전체 전력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입니다. 같은 1kWh라도 사용 시간에 따라 요금이 크게 달라지므로, 사업장에서는 반드시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관리해야 합니다. 산업용은 ESS와 수요제어기를, 일반용은 냉난방 스케줄링과 모자분리 공사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전기요금 절감의 핵심은 “얼마나 쓰는가”가 아니라 “언제 쓰는가”입니다.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운영에 반영한다면, 불필요한 전기요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