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저압 혼합 사용 사업장의 요금 관리 포인트

고압/저압 혼합 사용 사업장의 요금 관리 포인트

서론

산업현장이나 대규모 상업시설에서는 고압 설비와 저압 설비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공장은 대형 생산 설비(프레스, 용접기, 냉동기 등)에 고압 수전을 사용하고, 사무실·조명·소형 기기에는 저압 배전을 활용합니다. 이러한 혼합 사용 사업장에서는 단순히 전력 사용량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요금 체계·계약전력·피크 관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불필요한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압/저압 혼합 사용 사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요금 관리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압과 저압의 차이

1. 고압 전기

  • 공급 전압: 3.3kV~22.9kV
  • 대상: 대형 공장, 물류센터, 병원, 빌딩 등
  • 특징: 변압기를 통해 전압을 낮춰 사용, 기본요금 단가가 저압보다 낮음

2. 저압 전기

  • 공급 전압: 220/380V
  • 대상: 소형 점포, 사무실, 소형 장비
  • 특징: 변압기 불필요, 초기 투자비 적음, 하지만 기본요금 단가가 높음

3. 혼합 사용의 의미

대형 사업장은 고압 설비와 저압 설비를 동시에 보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고압으로 수전받아 대형 설비에 직접 공급하고, 일부는 저압으로 변압해 조명·소형 장비에 사용합니다. 또는 건물 일부는 고압 수전, 일부는 한전 저압 직공급을 받는 형태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요금 관리 포인트 ① 계약전력 관리

1. 기본요금 구조

전기요금의 기본요금은 계약전력 × 단가로 산정됩니다. 저압은 단가가 높고, 고압은 단가가 낮습니다.

2. 문제점

고압/저압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각각 별도 계약을 맺으면, 이중 기본요금 부담이 발생합니다.

3. 관리 방법

  • 가능하다면 고압으로 일괄 수전 후 내부 배전으로 분리하는 방식이 더 경제적
  • 저압을 별도로 계약해야 한다면, 계약전력 산정을 최소화해 기본요금을 줄이는 것이 중요
  • 계약전력 감설(전기사용내역서 제출 + MOF 교체)을 통한 기본요금 최적화 필요

요금 관리 포인트 ② 최대수요전력(Peak Demand) 제어

1. 최대수요전력의 영향

고압 요금제에서는 최대수요전력이 계약전력으로 산정됩니다. 즉, 피크전력이 높으면 계약전력이 커지고 기본요금이 증가합니다.

2. 혼합 사업장의 특징

고압 대형 설비와 저압 소형 설비가 동시에 가동되면 피크 부하가 급증합니다. 이때 한쪽만 관리해도 전체 계약전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대응 방법

  • 고압 설비: 피크제어기 설치, ESS 연계로 최대수요전력 제어
  • 저압 설비: 비필수 부하는 피크 시간대 가동 제한
  • 전체 EMS(에너지관리시스템)로 통합 모니터링

요금 관리 포인트 ③ 계절·시간대별 단가 차이

1. 계절별 차이

여름철 피크 요금은 봄·가을 경부하의 3배 이상 비쌉니다. 고압/저압 모두 동일하게 계절별·시간대별 단가 차이가 반영됩니다.

2. 대응 방법

  • 여름철: 냉동기·에어컨을 예냉(Pre-cooling) 방식으로 운전
  • 겨울철: 전열기기를 분산 가동
  • 봄·가을: 전력 사용을 집중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성수기 대비 생산물량을 확보

요금 관리 포인트 ④ 설비 효율 및 배전 방식

1. 변압기 운영

고압 수전 시 변압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무부하손·부하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변압기 병렬운전은 효율보다 손실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저압 직공급 여부 검토

건물 일부가 저압 직공급을 받고 있다면, 고압 일괄 수전 후 내부 배전으로 바꾸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3. 부하 분산

고압 설비와 저압 설비를 시간대별로 분산 운전해 전체 피크를 낮추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실제 사례

사례 1. 제조업체

한 중소 제조업체는 고압 설비(프레스, 냉동기)와 저압 설비(조명, 사무실 전기)를 별도 계약으로 운영했습니다. 고압과 저압 각각 기본요금을 납부해 불필요한 요금이 발생했는데, 고압 일괄 수전으로 변경 후 내부 배전을 통해 연간 2천만 원 절감했습니다.

사례 2. 대형마트

마트 내 냉동설비는 고압, 매장 조명은 저압 계약을 유지했습니다. 여름철 피크 시간대 냉동기와 조명이 동시에 풀가동되어 피크전력이 20% 증가했으나, EMS와 ESS를 도입해 피크제어에 성공하면서 기본요금을 연간 1억 원 절감했습니다.

결론

고압/저압 혼합 사용 사업장은 계약전력 관리, 피크전력 제어, 계절별 요금 대응, 설비 효율 운영이 핵심 관리 포인트입니다. 특히 고압 일괄 수전 + 내부 배전 방식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며, EMS·ESS와 같은 스마트 전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 장기적으로 큰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합 사용 사업장은 단순 사용량 관리에서 벗어나, 전체 전력 구조를 분석해 계약 구조와 운영 전략을 최적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A

Q1. 고압과 저압을 동시에 계약하면 무조건 불리한가요?

A. 반드시 그렇진 않지만, 이중 기본요금이 발생해 장기적으로는 불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Q2. 고압으로 일괄 수전하면 초기 비용이 크지 않나요?

A. 네, 변압기·큐비클 설치 비용이 필요하지만, 연간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3~5년 내 회수 가능합니다.

Q3. EMS 없이도 피크 관리가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단, 인력에 의한 제어는 한계가 있어 자동화된 EMS가 더 효과적입니다.

Q4. 저압 직공급이 꼭 불리한가요?

A. 소규모 점포는 저압 직공급이 경제적일 수 있지만,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고압 일괄 수전이 유리합니다.

Q5. 변압기를 여러 대 운영하는 것이 꼭 비효율적인가요?

A. 부하가 분산되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무부하손실이 커질 수 있어 병렬운전은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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